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![]() by dovob 카테고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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Как сердцу высказать себя? Другому как понять тебя? Поймёт ли он, чем ты живёшь? Мысль изречённая есть ложь. Взрывая, возмутишь ключи, Питайся ими - и молчи. 말로 표현한 사상은 거짓이리니. 침묵하라. -silentium, 1892 표도르 이바노비치 쮸체프. 이글루 파인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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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공이 전공이다보니 러시아의 시들을 읽을 기회가 많다. ![]() 그 중에 한국인들이 '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..'라는 시를 통해 익히 알고 있는 푸쉬킨(혹은 뿌쉬낀, 푸슈킨.. 등등;;)은 장르를 가리지 않고 많은 작품을 남겼다. 특히 사랑에 대한 글들은 경험에서 우러나온 사실적인 묘사가 꽤나 눈길을 끈다. 실제로 그는 요즘 사람들이 말하는 '매력남'이었다고 하니 여성편력도 화려하시다고.. (흠흠;) 각설하고, '근대 러시아 시'라는 수업에서 발표하기 위해 읽었던 푸쉬킨 시. 공허주의자 오네긴과 그의 친구 순정파 시인 롄스키가 나온 '예브게니 오네긴' 이란 소설을 아시는지? * 참고 - “^^! 이 시(Ты и Вы)는 1828년 쓰여졌으며 안나 알렉세예브나 올레니나와 연관된 것으로 알려져 있지요. 그녀 스스로 주장한 바에 의하면요. 그녀는 자기가 푸슈킨을 '그대'라고 잘 못 말했더니 푸슈킨이 그 다음 일요일에 이 시를 가지고 왔고 이시를 종이에 베껴 썼다고 합니다. 그러나 누가 원인이 되었는지는 정확히 알수 없지요. 중요한 건 시 작품이 우리에게 이러한 정서를 알려주고 공감을 얻는 일이지요.” - 2008, 고려대 근대러시아시 강의 중, 최선 교수.
어쨌든, 이제 저 ‘두 시에 나타난 화자 각각’의 모습을 알아보는 것에 초점을 맞추자. 우선 첫 번째 시. 2. ‘당신’은 공허하고 ‘너’는 애정어리다? Ты и Вы 사람들은 서로 이름을 부르면서 다양한 인간관계를 맺는다. 이때 상대방과 어떤 식의 지칭을 쓰느냐에 따라 인식이 달라지게 마련. 우리나라에 존칭법이 있듯, 러시아에서도 바로 이 Ты 와 Вы로 구분된 지칭이 존재한다는데, 이건 어디까지나 심리적 거리에 영향을 미치는 한 요인일 뿐이다. 미리 말하지만, 사랑의 가능성을 점치는 데에는 도움이 되지만, 자기야~ 우리 꽃사슴~ 이런 별명이 아니니 독단하기엔 무리가 있다는 것이다. 단지 “ты”라고, 그것도 무심코 나온 말인데 이 남자, 너무 좋아한다. 모든 행복한 꿈이 가슴에서 들고 일어날 정도로. 아- 그녀가 나를 ты라고 부르기 시작했어. 이게 시작이 될 거야. 무심코 불렀다는 건 그녀도 마음속으로 나를 좋아한다는 증거가 아니겠어? 앞으로 무슨 일이 생길까? 그녀에게 사랑고백을 해야지, 지금은 비록 예쁘다는 칭찬으로 내 마음을 감추고는 있지만 내 진심을 그녀도 알게 될 거야, 그리고는 결혼을 해야지, 그녀와 백년만년 살게 되면 얼마나 행복할까.. 물론 이 남자, 순박함이 도가 넘쳐서 그녀를 건드리지도 못하며 아름다움만 찬양한다. 그녀가 다른 사람들에게도 똑같이 칭찬을 듣고 있으며, 계속 이런 거리만 유지한다면 결국 다른 사람과 똑같을 수밖에 없다는 건.. 알면서도 모르는 척 하는 걸까. 이제 내일 마저 포스팅할 이야기. 첫번째 시와는 조금 다른 사랑이야기. '나 당신을 사랑했소' 가 남았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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